[유튜브 시청 후기] 대한민국 표준 29살 여자

인스타에서 우연히 대한민국 표준 여자 | 1994 게시글을 보게되었고, 궁금증을 못참고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았다.
아무래도 나와 얼마차이 나지 않아서 그런지 더 관심이 갔다.
10명의 29살 여자들 모두 받은 질문마다 각자가 생각하는 표준의 기준은 제각각이었다.
질문들은 이러했다.
- 본인의 외모가 표준이라 생각하는지
- 본인의 학력이 표준이라 생각하는지
- 본인의 연봉이 표준이라 생각하는지
- 본인의 자산이 표준이라 생각하는지
- 본인의 연애경험이 표준이라 생각하는지 등..
당연히 사람들마다 자신이 생각하는 표준의 기준이 달랐다.
누군가는 자신의 기준에 표준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나왔지만, 다른 표준의 기준을 가지고 나온 사람의 말을 듣고 뒤로 물러서기도 한다.
사람들은 모두 본인의 주변 사람에게서 표준을 정의내린듯해보였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 중에서 내가 과연 어느정도일까를 생각하는 것 같았다. 나 또한 지금까지 살면서 그래왔다.
사회에 나와보니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고,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아닐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영상에서 29살 여자가 생각하는 표준 자산에서 어떤 분은 빚이 없는 것 만으로도 표준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나는 4년 대학생활 내내 학자금대출 없이 부모님이 내주신 등록금으로 걱정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또한 사회로 나오면서 느낀게 타지에서 서울로 온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그리고 가끔은 서울에서 살아온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었다. 내 주변으로는 당연히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나는 내 자신을 남들과 다를바 없는 표준으로 여겼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느끼는 건, 내가 서울에 살았기에 누릴 수 있는 인프라들이 많았음을 깨닫게 된다.
철없게도 나는 이 삶을 당연하게 여기고 살았다. 영상을 보면서 '표준'이라는 것에 많은 생각이 들게 되었고, 내가 많은 것을 누리고 살았음에 부모님에게 다시한번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끝으로, 표준이란 제각기 다를 수 있고, 한가지 기준으로 정의내릴 수는 없는 것 같다. 저마다의 기준이 있고, 누군가와 계속해서 비교하며 표준과 표준이상/이하를 정의내리기보다
내가 추구하고 목표하는 삶을 이뤄내고 싶다.
현재 나의 목표는 부동산을 공부하고 주택을 매수하는 것이다. 이 목표를 향해서 2022년을 알차게 채워나가고 싶다.